아청법 성착취물 소지로 잡혔습니다. 보기만 했는데도 처벌받나요?
목차
1. 아청법 소지죄, 어떤 행위까지 해당되나요?
2. 아청법 소지 처벌 수위와 부수처분
3. 삭제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1. 아청법 소지죄, 어떤 행위까지 해당되나요?
아청법 제11조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 수입, 수출, 판매, 배포, 소지, 시청하는 행위 모두를 처벌합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갖고 있는 것뿐 아니라 시청한 행위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즉, 다운로드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스트리밍으로 봤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는 해당 영상이나 이미지가 실제 미성년자인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다만 실제 미성년자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히 인식될 수 있는 표현물도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본 건데 국내법이 적용되나요?"라는 질문도 많은데, 국내에서 접속하고 시청한 경우라면 국내법 적용을 받습니다. 텔레그램이나 해외 사이트라고 해서 수사망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수사기관의 디지털 추적 기술은 상당히 발전해 있고, 관련 사건 적발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 아청법 소지 처벌 수위와 부수처분
아청법 소지 처벌은 1년 이상의 징역입니다. 단순 소지임에도 법정형 하한이 1년이기 때문에 벌금형 선택이 불가능하고, 징역형만 가능합니다.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도 있지만, 소지 수량이 많거나 유포·판매까지 연루된 경우라면 실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제작이나 배포에 해당하면 처벌이 훨씬 무거워져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부수처분도 상당합니다. 신상정보 등록, 취업제한, 성범죄 예방 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함께 따라오는 게 일반적이고, 경우에 따라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려질 수 있습니다. 취업제한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뿐 아니라 의료기관, 학원, 복지시설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직업에 따라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아청법 소지 사건은 형사처벌 자체보다 이런 부수처분이 삶에 더 오래, 더 넓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삭제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삭제했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은 삭제된 파일도 복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해 있고, 수사기관은 압수된 기기를 정밀 분석해 삭제된 파일도 증거로 확보합니다. 오히려 수사 중에 삭제를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증거 인멸 시도로 판단돼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삭제 여부보다 훨씬 중요한 건 수사 초기 단계에서의 대응입니다. 어떤 경로로 해당 파일을 접하게 됐는지, 소지 기간과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유포나 판매와는 무관한지를 명확히 정리하고 진술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의 첫 진술이 이후 수사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혼자 조사에 임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아청법 소지 사건은 디지털 증거가 핵심이고 처벌 수위도 높기 때문에, 고소 또는 수사 사실을 인지한 순간 바로 형사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